본문 바로가기

UJI 최근 소식

고도에 따라 달리는 주자의 신체가 변한다?

아르코이리스가 전하는 소식 하나! 


앗, 여기서 스페인어 아르코이리스(arcoiris)는 '무지개'라는 뜻입니다. 무지개처럼 다양한 소식과 정보 등을 여러분께 전해드릴 목적으로 이런 이름을 지었는데요, [다음뷰]에는 산들무지개로 올렸습니다. 


앞으로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인사 꾸벅! Hi


사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처음이라서 전혀 방향 감각을 잡지 못하고 있어 횡설수설하는 참에도 배우면서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위안까지 입니다. 또한, 초보 블로거의 그 마음이 쫘르륵 전신으로 느껴지면서 한 분, 한 분의 방문객이 그렇게 소중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


자고로 스페인 산들이가 이곳에서는 "산개"로 활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들무지개!

혼자, 자화자찬!


오늘은 재미있는 소식 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스페인 카스테욘CASTELLON에서 우리의 비스타베야, 페냐골로사PEÑAGOLOSA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대회가 해마다 있는데요,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마라톤 대회가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답니다. 


사진: penyagolosatrail.com


이번에는 카스테욘 자우메 프리메로 대학교(줄여서 우히 대학교라고 합니다.)에서 지난 5월 17일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50여명의 주자들의 신체 변화를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페냐골로사 건강 트레일이라는 분석가들이 CSP115 행사를 같이 참여하였습니다. 50여명의 참가자의 심장박동수, 혈당농도, 몸무게, 키, 혈액의 산소비율, 혈압, 피곤함 정도 등으로 연구를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연구가 뭐가 특별하냐구요? 



바로 해발 0미터인 카스테욘에서 해발 1800미터인 페냐골로사 산까지의 고도에 따른 신체 변화를 보기 위한 연구이기 때문이죠. 그것도 달리는 사람들의 신체변화를 기록하고 분석하여 그 변화를 알게 되는 것이지요. 거리는 64KM인데 고도의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쉽다고는 말할 수 없는 달리기 경주이지요. 경주? 정말 오랜만에 쓰는 단어... 


새벽 6시에 출발하여 밤 11시 정도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마라톤 산악 대회랍니다. 

참으로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마라톤 대회! 




▲ 저쪽 바다는 지중해입니다. ^.^



출발지에서 참가자의 상태를 점검하고요, 고도에 따라 도착하는 작은 마을 우세라스, 꾸야, 비스타베야에서 중간 상태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이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할 예정이랍니다. 그런데 두 가지 점은 확실히 연구가 된 것이 있었는데요......



⊙ 고도에 따라 달리는 주자들의 몸무게가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3Kg에서 5Kg 정도가 빠진다고 합니다. 

앗! 나도 달려야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좋을까? 그것도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열심히 달려? 

이것은 참 이유 있는 몸무게 감소이기도 하지요. 



⊙ 그런데 여기서 신기한 것은 글쎄, 키에 변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논리적으로 생각하기에 믿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연구 결과는 키의 감소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니, 사람이 고무줄도 아니고 고도에 따라 뛰어가다보면 어떤 이는 2cm나 감소한다고 합니다. 

아.......! 그렇다면 난 작은 키에 고도에 따라 높이 뛰어가면 안되겠다. 키가 작아지니 말이야. 하면서 한탄을 하네요. ㅠ,ㅠ



어때요? 재미있는 소식 아닌가요? 

이 연구팀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 선구자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요? 정말 재미있는 발상으로 시작한 연구네요. 


즐거운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