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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JI 학생으로 사는 법

스페인 대학 들어가기 꽤 어렵네

스페인은 한국과는 다르게 대학 입학제가 참 복잡합니다. 물론 스페인 사람들 눈에는 아주 당연한데 한국인의 눈에는 좀 어렵게 보입니다. 


먼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은 당연히 해야 하겠죠?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증명하는 수료증 및 졸업장 형태의 증명서가 있어야 합니다. 



한국인이 스페인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대표적 방법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대학을 가기 위해 졸업한 학생들이 COU라는 과정을 공부합니다. 한마디로 대학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지요. 이 대학 진학 시험을 '셀렉티비다드(Selectividad)'이라고 합니다. 


이 시험 결과에 따라서 가고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답니다. 그러니 한국인에게는 엄청나게 어려운 대학입학이 되겠습니다. 마치 외국인에게 '수학능력시험'을 봐야 한국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어 한마디도 못하는 외국인이 한국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수능 공부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엄청나게 어렵겠지요? 


그러니 이 셀렉티비다드는 스페인어에 유창하고, 고등학교 전 과목을 다 공부하여 쉽게 와 닿아야 시험도 가능한 것이죠. 


그렇다면 한국인은 스페인 대학에 갈 수 없나요? 다른 방법은 없나요?


다른 방법이라면 한국의 대학교에 먼저 입학하시고요, 그 후에 스페인 대학에 편입하는 형태로 하셔야 합니다. 이때는 한국 대학교 이수 과정을 각 학교에서 증명서를 받아, 외무부 공증과 대사관 확인을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이 방법은 참 쉬운 것 같기도 한데, 절차가 절차니만큼 언제나 긴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스페인어를 잘 모르는 한국인에게는 먼저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의무가 있답니다. 


아휴! 스페인에서 대학교 들어가기는 정말 어렵구나. 


그런데 이거 아세요? 스페인의 대학교 외의 전문학교나 예술 학교 등의 '학교'라고 칭하는 전문 형태의 대학교는 그다지 입학 조건이 어렵지 않다는 것요. ^.^ 만 26세 이하는 고등학교 졸업 이수증과 여권 등의 서류 조건이 필요하고요, 만 26세 이상은 원하는 경우에 따라 학교 입학시험을 치루고 들어갈 수 있답니다. 


스페인 카스테욘의 자우메 프리메로 대학교에서는 한국의 대학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런 조건들로 꽤 어렵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 학교에서도 외국인을 위한 스페인어 코스가 있는데요, 참 가격도 사립과 비교하면 저렴하고 교수진도 열정적이라 언어 연수에는 참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