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는 당신의 솔직한 표현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페인에서는 동양식으로 '말을 하지 않으면 아하! 감각과 마음으로, 혹은 정신력으로 그 뜻을 쉬이 헤아릴 수' 없답니다. 행동으로 보여서 꼭 저 사람이 이 행동을 이해하게 만들어야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당장 포기하는 것이 낫답니다. 왜냐면? 스페인 사람들은 그 행동을 깊게 헤아리고 뜻을 생각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죠. 

저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그 행동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라고 오히려 생각할 수도 있답니다. 

만약, 룸메이트가 설거지를 전혀 하지 않고 맨날 땡치기하고, 쉬기 좋아한다면, 열심히 설거지하여 이 사람이 내 행동을 보고 반성을 좀 하라는 의미로 빡빡 그릇을 문지르면서 설거지를 한다면 말이죠......

룸메이트는 미안한 생각이 드는 것보다는 아하! 쟤는 설거지를 엄청나게 좋아하는구나! 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말을 하지 않고 꾹꾹 눌러 참는 성격이 있습니다. 이런 한국 친구의 행동을 보는 스페인 친구들은 이 행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스페인에서는 싫은 것은 확실히 싫다고, 좋은 것은 확실히 좋다고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런 말해서 친구가 싫어하면 어떡해하지?"

하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쁘든 좋든 일단은 감정 표현에 충실하는 것이 친구를 사귀기에는 큰 장점이 될 것입니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이것저것 대화로 풀어간다면 스페인에서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겁니다. 

Quien no llora, no come!

사진 www.viajacontubebe.com 

위의 문구는 스페인에서 아주 유명한 속담식 문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뜻은, 울지 않으면 먹지도 않는다! 입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젖을 요구할 때 항상 울면서 요구합니다. 배가 고픈데 배가 고프다는 표현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모습입니다. 배가 고픈데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면 엄마는 배가 부른 줄 알고,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이죠. 한마디로 "말을 하지 않으면 전혀 알아 들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감정에 솔직한 것이 하나도 흠이 되지 않는 스페인의 한 모습입니다. 

만약, 당신이 스페인에 머물 기회가 주어진다면 말이죠, 절대로 침묵하지 마세요! 

알아서 알아야지! 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 스페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글쓴이는 스페인에 오래 살아 그런지, 요즘은 한국식으로 알아서 생각하라, 는 말은 이해 불가입니다. 정말 이제는 세세하게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더 마음에 듭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즐거운 날들 되세요!